최근 강남서에서 사기 혐의 송치

지난해 12월말 같은 혐의로 입건

[단독] 前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사기 혐의 검찰 송치
임창용 씨가 은퇴 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동할 당시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내 최고 사이드암(수평이 된 팔과 어깨에서 공을 옆으로 빼내어 던지는 투구 자세) 투수이자, 마무리 투수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5)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임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임씨는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임씨는 같은 해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부터 2500만원을 빌린 후 일부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에게 돈을 빌려준 30대 여성은 1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해 11월 25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해 왔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임씨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KIA,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2019년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2013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임씨는 종합소득세 3억원을 미납해 지난해 12월 6일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