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력식 막여과 정수장치 보급통한 안전한 식수 공급

광주과기원, 캄보디아에 ‘희망 정수기’ 보급 본격 추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프로보노(무상) 기술지원 사업에 따른 양해각서 체결 모습. 왼쪽부터 김경웅 국제환경연구소장, 반 모니네야 캄보디아 환경부 국가지속가능발전 위원회 사무총장.[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프로보노(무상) 기술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캄보디아 환경부 산하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사무총장국과 희망정수기 보급을 위한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 농촌 마을에 마을용 및 가정용 중력식 막여과 정수 장치를 설치‧보급하고 지속적으로 수질과 건강 상태 개선을 관찰, 설치된 정수 장치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희망정수기는 국제환경연구소에서 2006년부터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식수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중력식 막 여과 기술을 활용한 수처리 장치다. 별도의 에너지 공급없이 중력에 의한 수압을 이용해 막을 통화시켜 정수하는 방식이다.

수중에 존재하는 입자성 오염물질 및 세균을 높은 효율로 제거할 수 있고 특별한 유지보수 없이 최소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현지인들이 매우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경웅 국제환경연구소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매우 모범적인 국제 기후기술협력 사업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GIST 국제환경연구소는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개발 협력, 환경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에 큰 공헌과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을 통해 국제기후기술 협력 및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