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수진 생일 축전한 소속사…폭로자 “찢어버리고 싶다”
(여자)아이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9일 수진의 생일을 축하하며 SNS에 게재한 축전(왼쪽)과 수진의 학폭 의혹을 폭로한 누리꾼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큐브엔터테인먼트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수진의 생일 축하 축전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여자)아이들 수진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SOOJIN”이라는 글과 함께 수진의 사진이 담긴 축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여론에 지지말라” “기다리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수진의 생일을 축하했지만, 일각에서는 “학폭 터졌는데 생축(생일축하) 하고 있냐”며 소속사 측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수진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누리꾼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새 글을 올리고 거듭 수진에 대해 분노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아이들 수진 피해자 언니분 인스타(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확산된 글에서 A씨는 “오늘 가해자 만남을 대비해서 중학교 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또 피가 거꾸로 솟았다. 꿈속에서는 이미 백 번, 천 번, 만 번, 찢어버리고 싶지만 최대한 침착하기 위해 마음 가다듬고 감정 다스리기”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수진 소속사 측과 만남을 가진 뒤 “가해자(수진) 대변인 분들과의 만남 후 현재까지 소속사 측에서는 아무런 입장발표가 없고, 어처구니 없는 반박글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는것을 봤다”며 이번 사건이 학폭이 아닌 ‘동급생의 감정싸움’이었다는 등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A씨는 특히 “(수진은) 선택적 기억과 망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가해자들의 전형적이고 뻔한 최선의 선택지”라고 비판했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수진의 학폭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 때는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수진 또한 팬카페에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 없다.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