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미국의 게임스톱 사태,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조치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략적 접근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변동성 단기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기회를 이번 주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톱 사태가 일단락되며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움직임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인민은행의 조치가 급격한 정책 선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회수 조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국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도 변동성을 주시하게 하는 요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경기부양책 통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주고 있어 상원도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라고 볼 때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유동성의 힘'이 여전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24조원(2월4일 코스피 기준)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지만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단기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변동성이 커질수록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중요하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력도를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수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애플카 협력 이야기도 계속 흘러나오고, 기아차의 투자자 대상 설명회인 '인베스터 데이'도 예정돼 있다"며 "자동차 업종의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14조원까지 상승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