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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병원탈출해 이틀간 시내 활보
[SCMP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확진자가 병원을 탈출해 이틀 간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다 붙잡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지난 18일 도망친 뒤 54시간만에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돌아왔다.

병원 측은 이 남성이 여전히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탈출한 남성은 54시간 동안 홍콩 시내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정확한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남성은 경찰에 발견될 당시 환자복이 아닌 사복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탈출을 시도하기 전날에도 병원을 빠져나가려다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동밖에는 경비원이 없는데다 CCTV는 녹화되지 않고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병원 측은 부랴부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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