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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생방으로 1700만원 벌었어요” 욕먹은 BJ 수입 전격 공개! [IT선빵!]
지난 12일부터 조두순 출소 관련해 3일간 생방송을 이어온 BJ A씨가 최근 올린 수익 공개 영상. 그는 3일동안 약 17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3일 동안 약 1700만원 정도 번 것 같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법적으로 선을 넘은 적은 없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 BJ를 대표해서 책임지고 기부하겠습니다.”(15일 아프리카TV BJ A씨의 실시간 방송 중 일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일부터 약 3일간 현장 생중계 인터넷 방송을 이어온 진행자(BJ)가 수입을 공개했다. 라이브 방송 3일 동안의 광고수익료만 약 1500만원이 넘고, 별풍선 수입까지 더하면 약 17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BJ는 “BJ 중 선봉에 선 사람으로써 책임을 지고 (3일 간의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박퍼니’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퍼큐3일 엄청난 수익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부터 3일간 실시간 현장 중계를 이어온 BJ A씨가 첫째날 광고 수익을 공개했다. 영상 중 사각형 안의 부분이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 분에 대한 광고 수익료 [아프리카TV 캡처]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A씨는 조두순을 따라다니며 현장 생중계를 이어갔다. A씨는 조두순이 집에 들어간 후부터 계속해서 근처에서 은신하며 현장 상황을 인터넷 방송으로 송출했다. 이번 영상은 그 3일간의 수익에 관한 내용이었다.

A씨는 영상에서 “아직 2일째와 3일째 방송에 대한 광고 수익이 정산은 안됐지만 (3일간) 총 광고료만 1500만원쯤 될 것 같다”며 “별풍선 수익까지 더하면 1700만원 정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A씨의 첫번째 날 방송에는 약 65만명이 라이브 채팅에 참여했다. A씨가 공개한 정산내역에 따르면, 이로 인한 광고 수익은 총 85만원이었다.

이틀째 방송에는 첫째날 보다 10배가 넘는 670만명이 라이브 채팅에 참여했다. 셋째날에는 가장 많은 730만명이 참여했다. 해당 방송들에 대한 광고 수익료 정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소 1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어 “(수익 공개를 하는 이유는)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다. 방송 중간부터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안산에 위치한 복지원에 여기서 3일 동안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캡처]

또한 “제가 방송을 하면서 법적으로 선을 넘거나 문제가 된 건 없지만, 예민한 문제고 주민들한테 피해를 줬다며 불편해 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사람들이 저를 많이 지탄했는데 제 진정성은 궁금증을 해결하러 가는 것이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BJ인만큼 선봉에 선 사람으로써 이것에 책임을 지고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A씨는 미정산분에 대한 정산이 완료되면 이를 인증하고 기부 영수증 또한 인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댓글로 “진짜 잘못이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라”며 “주민들이 BJ들 때문에 통제 당하고 생방송에 나오는데 열이 받지 않겠냐. 경찰한테 장난치고 (조두순 집에) 들어가려고 한 것이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기부 의사를 밝힌 BJ A씨에 대한 비판 댓글 [아프리카TV 캡처]

다른 이용자도 “조두순 집 앞에서 욕하고 고음 지른게 주민들에게 피해 준 것 맞다”며 “댓글에 악플이 많은 이유도 그 중 하나다. 범죄자한테는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피해주지 말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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