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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열도, 보아 졸피뎀 밀반입 혐의에 ‘술렁’
현지언론 긴급타전…주요포털 랭킹 1위
日누리꾼, 처방약 유출 불법여부 촉각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보아의 졸피뎀 밀반입 혐의 관련 기사. 18일 오전 9시 현재 댓글이 1228개 달렸다. [교도통신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4)가 일본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들여오다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도 술렁이고 있다.

교토통신 등 현지언론은 18일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의 주요 뉴스 랭킹에서는 이날 오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뉴스에는 댓글이 1200개 이상 달리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보아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일본에서 처방받은 약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일어났는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은 “문제는 일본 지사의 직원이 어떻게 처방약을 입수했는지에 있다”, “일본에서 진료나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할 수 있나”, “보험 적용 의약품을 다른 사람이 처방을 받아 유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에서는 “어떤 나라에서는 합법적인 것이 다른 나라에서도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까지 약이 필요한 상태라니 보아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보아는 2001년 만 14세 나이에 일본에 진출해 한국 최초로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1세대를 이끌었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18일 오전 한때 보아 관련 뉴스는 주요뉴스 랭킹 1위에 올랐다. [야후재팬 캡처]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보아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보아는 소속사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며 “직원이 현지 병원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으나,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았더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당 약품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보아가 최근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던 중 부작용이 심해지자 해당 직원을 통해 과거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을 배송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 경위와 고의성 유무 등을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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