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산화물 저감위한 SCR 설비 준공

탈진-탈황-탈질 체계 구축

포스코, 대기오염 물질 35% 저감 약속 노력 지속
포항제철소 3소결공장에 설치된 SCR 설비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포스코가 최근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완성하고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의 친환경 프로세스는 탈진, 탈질 등 3단계로 나뉜다.

전기집진기와 여과 집진기 등 총 1700여대의 대용량 집진기를 통해 각 공정에서 나온 먼지를 99% 이상 제거한다.

황산화물의 경우 2004년 활성탄 흡착 설비를 포항제철소에, 2007년 건식 흡착설비를 광양제철소에 도입해 60~90%까지 제거하고 있다.

미세먼지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 제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절반이 코크스와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데 그중 또 절반 이상이 질소산화물이다.

지난달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은 소결기 선택적촉매환원(SCR) 설비를 준공했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셜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성분이 연소과정에서 산소과정에서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로 배출되는데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질소 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청정 설비다.

SCR 설비는 질소산화물을 환원제인 암모니아와 반응시켜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수증기로 분리해낸다. 포스코는 SCR 준공으로 소결 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최대 80%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은 굴뚝자동측정망(TMS)를 통해 원격으로 투명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