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KISTEP 수요포럼 개최, 국방R&D 발전 방향과 정부 역할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는 과학기술 경쟁력이 국방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무기체계 개발 등을 위한 국방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미래 전쟁의 양상과 국내·외 국방R&D의 동향을 조망하고, 국방R&D의 효율적·효과적 추진을 위한 정부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미래국방을 준비하기 위한 정부R&D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26회 KISTEP 수요포럼’을 14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주제발표를 맡은 류태규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과학기술아카데미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바꿔놓을 미래 전쟁의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외 국방R&D 현황을 소개한 후, 미래 국방 안보 강화를 위한 정부R&D의 역할을 제안할 계획이다.
류 원장은 ▷정부R&D 성과 중 국방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초·원천 기술을 상시 모니터링 ▷민과 군이 국방R&D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 ▷기술개발역량과 신속성·혁신성을 갖춘 국내 대학과 출연(연)의 국방R&D 참여를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이길우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의 진행으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문창희 KIST 민군기술협력실장, 황지호 KISTEP 재정투자분석본부장이 국방R&D의 발전 방향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정한 대표는 한정된 국방R&D예산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구체적 위협 식별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개발의 우선순위 및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민간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방위산업에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문창희 실장은 민군 협력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군의 적극적인 수용 태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논의를 이어간다.
황지호 본부장은 그간의 국방R&D투자 확대 및 기획·관리 체계 개선 노력을 소개하고, 일류 국방기술과 선진 국방력 확보를 위해서는 근본적 진단과 해법 마련을 통한 국방R&D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과학기술경쟁력이 국방력과 비례하는 시대”라며 “미래戰을 대비하고 자주국방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R&D의 방향과 정부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ISTEP은 과학기술정책 및 R&D 이슈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수요포럼을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27회 KISTEP 수요포럼은 ‘사물베터리(BoT) 시대의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주제로 11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