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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윤희숙 효과’…조수진·배현진 등 ‘여성·초선’ 맹활약
윤희숙, 5분 연설 ‘대안정당’ 부각
배현진 “눈 부라리나” 김부겸 맹공
전주혜 ‘추미애 저격수’ 최전선에

미래통합당 내 ‘여성·초선’ 의원들의 존재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통합당의 주가를 올리는 데 기여를 한 인사로는 윤희숙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의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에서 대안 있는 호소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그가 쓴 책 ‘정책의 배신’ 판매량마저 껑충 뛸 정도였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윤 의원은 통합당이 대안정당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렸다”고 평가했다.

배현진·조수진 의원은 대여전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야권에 연일 각을 세우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배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통합당을 향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한 것을 놓고 “장관까지 지낸 분이 격 떨어진 말을 함부로 뱉느냐”며 “민주당 내 합리적 인사라는 그간 평판도 전당대회용 생존 몸부림 앞에서 무력해지나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어설픈 문파 흉내를 내는 것은 그나마 있는 지지자도 잃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배 의원은 당 원내대변인, 조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가장 치열한 전투장으로 꼽히는 운영·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잡음 없이 당 대변인직을 소화하고 있다. 방송기자와 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전주혜 의원은 율사 출신의 경력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당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등에 속해있다. ‘추미애 저격수’로 꼽히는 그는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도 했다.

허은아 의원은 최근까지 당 안에서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을 이끌었다. 이미지 전략가란 특이 이력을 바탕으로 외부 강연에도 적극 나서는 등 당의 외연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조명희 의원은 당내 ‘미래산업 일자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조 의원은 과학기술·위성정보 전문가다. 반려견 ‘조이’와 함께 의정활동을 하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은 콘텐츠 생산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의 김미애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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