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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윤희숙 효과’…조수진 배현진 등 ‘野 여성·초선’ 전후방서 ‘맹활약’
윤희숙, 5분 연설로 黨주가 높여
배현진·조수진, 대여전선 최전방
김은혜·전주혜·허은아 등도 활약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 내 ‘여성·초선’ 의원들의 존재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통합당의 주가를 올리는 데 기여를 한 인사로는 윤희숙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의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에서 대안 있는 호소문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그가 쓴 책 ‘정책의 배신’ 판매량마저 껑충 뛸 정도였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윤 의원은 통합당이 대안정당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렸다”고 평가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관해 제안설명 하고 있다. [연합]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배현진·조수진 의원은 대여전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야권에 연일 각을 세우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배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통합당을 향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한 것을 놓고 “장관까지 지낸 분이 격 떨어진 말을 함부로 뱉느냐”며 “민주당 내 합리적 인사라는 그간 평판도 전당대회용 생존 몸부림 앞에서 무력해지나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어설픈 문파 흉내를 내는 것은 그나마 있는 지지자도 잃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배 의원은 당 원내대변인, 조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가장 치열한 전투장으로 꼽히는 운영·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트북에 ‘청와대 하명입법 즉각 철회하라’를 붙이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김은혜 의원은 잡음 없이 당 대변인직을 소화하고 있다. 방송기자와 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전주혜 의원은 율사 출신의 경력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당 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등에 속해있다. ‘추미애 저격수’로 꼽히는 그는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도 했다.

허은아 의원은 최근까지 당 안에서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을 이끌었다. 이미지 전략가란 특이 이력을 바탕으로 외부 강연에도 적극 나서는 등 당의 외연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조명희 의원은 당 내 ‘미래산업 일자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조 의원은 과학기술·위성정보 전문가다. 반려견 ‘조이’와 함께 의정활동을 하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은 콘텐츠 생산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의 김미애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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