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민석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와대는 2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에게 처음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성추행 의혹이 알려진지 2주만이다. 앞서 청와대는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한 만큼 차분히 조사 결과를 지켜볼 때”라면서도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한다”며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고위공직자의 성 비위에 대해서 단호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는 점 추가로 설명드린다”며 “진상규명 작업 결과로 사실 관계가 특정되면 보다 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공식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진상규명 작업이 끝나야 한다. 사실 관계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고하고 피해자에게 위로드린다는 것은 2차 가해 등 고통받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언급했나’는 질문에도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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