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카 “文정부, 그린벨트 해제로 박 시장 몰아붙여”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조카로 알려진 오모씨는 20일 “문재인 정부는 박 전 시장을 죽음으로 내몬 주범이거나 최소한 공범”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박 전 시장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씨는 “그들이 일말의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박 시장이 세상을 등졌을 시점에 그린벨트 해제 카드는 접었어야 옳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 사망 다음 날에도 그린벨트 해제 강행을 밝혔다.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씨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절대 그럴 위인조차 못 된다”며 “여자 문제에 관한 한 젊어서부터 반푼이었다”라고 글을 올렸으나 논란이 되자 내리기도 했다.

그린벨트 해제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그린벨트 관련 입장문에서 “해제 없이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시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린벨트는 개발의 물결 한 가운데에서도 지켜온 서울의 마지막 보루”라며 “한 번 훼손되면 원상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