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 찾아
7일 허세홍 사장도 릴레이 방문…임직원 격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찾았다.
7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그룹사 주요 임원진과 GS칼텍스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1월 취임한 허 회장이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향후 현장에서 디지털 혁신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그동안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지난달 6월 임원들과 가진 포럼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정치·사회·경제적 충격과 변화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고 이런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디지털·환경·청정에너지 등과 같은 새로운 영역 등을 포함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여수공장 직원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올레핀 생산(MFC)시설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핀시설은 GS칼텍스의 주요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m²의 땅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MFC는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나프타 분해시설)와 달리, 나프타는 물론 LPG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GS칼텍스는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사장)는 이튿날인 7일 오전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허 대표이사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장 직원들이 작업 현장에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사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여수 공장을 방문해왔다.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여수를 찾은 허 사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같은 해 9월에도 여수공장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올해 4월에는 여수를 방문해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사장의 현장경영은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에는 제주항에 위치한 제주물류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같은 달 16일에는 서울 양평동에 있는 자회사 GS엠비즈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