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시즌 리그 9번째 도움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완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치러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추격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9호 도움을 작성했다. 웨스트햄과 31라운드전 이후 2경기 연속 도움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54경기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의 EPL 통산 출전 기록(15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인 선수 EPL 역대 통산 최다출전 기록은 기성용(187경기)이 가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재개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1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으면서 9위로 내려앉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셰필드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고,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수비가 무너지며 잇달아 실점했다. 셰필드는 후반 24분 리스 모셋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의 쐐기골로 승리를 예감했다.
막판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45분 에리크 라멜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볼을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으로 패스했고, 케인이 추격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이었다.
이번 도움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9골 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따지면 16골(정규리그 9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에 11도움(정규리그 9개·UEFA 챔피언스리그 2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