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줄 알지만, 서울서 KTX+육로 2~3시간 도달
목포 해상케이블카 할인, 스카이워크 개통 ‘구애’
강진 문체부 지원 속 여행선물보따리 ‘푸소’ 할인
해남 4일 달마고도걷기 재개, 수국축제 특가 운영
순천, 담양도 가세…전남道 ‘남도한바퀴’ 재운행
섬&섬-바다-육지 넘나드는 ‘남도 힐링브릿지’도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먼 곳인 줄 오해하는 국민이 일부 있지만, 사실 KTX 타면 2시간 남짓 걸리는 전남도가 ‘안전 최우선’ 기치 아래 특별여행주간을 맞아 대대적인 ‘남도 세일즈’ 할인에 나섰다.
때마침 목포 대반동 스카이워크가 개통되고, 문체부 지원사업인 ‘푸소 힐링’을 담당하는 강진은 다산 정약용 유적, 강진만 생태공원의 고즈넉함을 은근히 자랑하면서, 문화를 곁들인 ‘살아보기’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해남은 4일부터 동양화같은 기암괴석군을 지나는 미황사 뒤편 달마고도 걷기 행사를 열고, 수국축제의 다양한 체험거리의 특가세일에 나섰다.
요즘 남도 공무원들은 삼성 갤럭시 영업사원보다 더 톡톡 튀는 마케팅 전법을 구사한다. 순천과 담양 등도 ‘남도 세일즈’에 동참했다.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여행주간 동안, 목포는 해상케이블카 요금을 할인한다. 밤에 타면 더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다. 진도군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놀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또 깎아준다. 협업과 애민의 결과물이다.
목포시는 1일 바다 위 15m를 걷는 대반동 스카이워크를 개방했다. 길이는 54m, 높이 15m로 바닥의 3분의 2 이상이 안전한 투명 강화유리·스틸 발판으로 제작됐다. 목포대교와 서해 낙조,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한꺼번에 담을수 있다.
강진은 지난달 21~22일 서울 용산역과 수서역에서 홍보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체부 공모사업인 '강진에서 맘 확 푸소-일주일 살기' 할인 계획을 공개했다. 일주일간 1명이 15만원에 정약용과 강진 청정먹방, 갈대생태공원, 사랑의 출렁다리, 세종대왕 바위 등을 체험하고 구경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강진 푸소 프로그램은 농촌 숙박 및 체험, 농촌 밥상 체험, 조석식 제공, 청자컵 만들기, 음악창작소 무료 음반 제작, 전기자전거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주어진다.
해남군은 땅끝 수국축제 관련 여러 비용을 깎아준다. 4일부터 펼쳐지는 달마고도 걷기는 땅끝마을 못지 않은 에너지를 줄 것이다.
전남도가 특별여행주간을 맞아 '슬기로운 안심여행! 전라남도'란 슬로건을 내걸고 코로나19로 움츠린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의 대표 버스투어상품인 '남도한바퀴' 운행을 최근 재개했다. 애초 45좌석에서 20좌석까지 줄여 거리두기를 준수해 운영하면서 개방된 야외관광지와 숨겨진 명소 등을 여행지로 꾸렸다.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즐기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남도 힐링브릿지 여행'도 내놓았다.
남도한바퀴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광주·전남 관광할인카드인 '남도패스'를 제공하는 '남도한바퀴 행운을 잡아라!'를 비롯해 '남도패스' 구매액의 10%를 추가로 충전해주는 '여행주간 추가 충전이벤트'를 연다.
김포-여수, 여수-제주 신규취항을 기념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제주항공 특가항공권 이벤트, 전남도 방역키트 기념품 제공 등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