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K-메디컬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응법이 전 세계 뉴스에 소개되고,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고 코로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수출된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코로나19대응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가가 된 밑바탕에는 효율적인 공간 관리, K-space가 있다.

다른 나라들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의료 붕괴로 대혼란을 겪은 것과 우리나라 대응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초기 단계부터 공간 관리가 달랐다는 점이다.

먼저 선제적으로 공간 수요를 예측하고, 진단에 따라 공간에 배치하고, 그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별진료소, 격리병실, 음압병상 등 병증에 따라 공간을 분리해 신속하게 관리해 의료대란을 사전에 막았다. 초기 분양 시 공실 발생, MD관리 어려움, 이용 고객들도 고생 분양형 상가는 초기부터 체계적인 MD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공실 발생에 대한 위험이 있다. 상가가 어느 정도 자리잡더라도 언제든 경쟁상가가 나올 수 있어 무한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상가를 분양 받은 소유자들이 중장기 상권 전체 활성화를 고려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가장 비싼 임대료를 내는 상가 임차인을 구하게 된다.

이렇게 초기 난개발처럼 들어선 상가들이 수요에 맞게 안정화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 무한 경쟁에 내몰리는 입점 상가들뿐만 아니라 정작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를 살 수 없는 고객들도 불편을 감수하게 된다.

초기 상권 활성화의 핵심, ‘통합임대관리’... 아브뉴프랑, 앨리웨이, 김포 ‘파인스타’ 초기 상권 활성화의 방안으로 ‘통합임대관리’에 부동산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임대관리는 개발회사가 초기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임차 상가를 먼저 입점시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상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입점업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통합임대관리를 하게 되면 난개발처럼 상가가 들어서는 것을 방지하고, 비슷한 음식점, 비슷한 커피숍이 한집 건너 한집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임대료가 계속 비싸지면서 개성있는 상가들이 차츰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현상도 사라지게 된다.

국내 대표적 상가 브랜드인 아브뉴프랑, 앨리웨이 등도 초기에는 통합임대관리로 상가 활성화를 도모했다. 최근 김포 랜드마크 상가로 조성되고 있는 김포 ‘파인스타’도 통합임대관리를 적용해 임차상가를 모집하고 있다.

상가 전문가에 따르면 “상권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아서 초기 세팅이 잘못되면 제자리에 자리 잡고 활성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근 활성화되는 대부분 상권들은 초기 통합임대관리 등 체계적인 상권 활성화 기획이 적용된 곳이 대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포 파인스타는 한강 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고 있는데, 반경 1km 이내 1만세대 배후수요와 함께 걸포북변역을 가기 위한 이동동선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올 하반기 한강 메트로자이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김포 파인스타 상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파인스타 상가 담당자는 “최근 임차 문의 고객들 중 다수가 통합임대관리를 알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아파트 입주와 함께 주변 배후수요, 그리고 상세 상가 입지 및 통합임대관리 방안 등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김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상가를 옮기거나 개설하려는 문의가 많아 시간을 연장해 상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