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58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402명(해외유입 1235명(내국인 87.8%))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3명으로 총 1만363명(90.9%)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770명이 격리 중이다.

[속보]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도권 공공·다중시설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청계천 박물관 입구에 임시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었다. 일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으나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