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 의혹 수사 당시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한 이광석(46·사법연수원 33기) 부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서 조 전 장관의 전화를 받았던 당사자다. 그는 같은 해 10월 검찰에 출석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지난 1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나 법무부가 결격사유를 검토한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며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에서 주무검사 역할을 했다. 올해 2월에는 같은 검찰청 공판2부에 배치됐다.
이 검사는 지난해 9월23일 조 전 장관의 서울 방배동 집 압수수색을 지휘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이 검사와 통화를 연결해 “처가 몸이 좋지 않고 아들과 딸이 집에 있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검사는 소속 부서와 이름을 대며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