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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환자 30만명 넘어…전 세계 환자 4분의 1이 미국인

  • 사흘 만에 10만명 증가…사망자도 8000명 넘겨
    뉴욕주만 환자 11만명…뉴욕소방서 "우린 지금 전시 체제"
  • 기사입력 2020-04-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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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 밖에서 1일(현지시간) 병원 직원과 장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임시영안실로 사용 중인 트레일러에서 인수 받아 영구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4일 오후 6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30만88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3만3000여명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3월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6일 만에 30배로 증가했다.

또 3월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으로 불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사흘 만에 다시 10만명이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119만6553명)의 4분의 1을 넘어서게 됐다. 사망자 수도 8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이 된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1만841명 늘어나며 총 감염자가 11만3704명이 됐다. 사망자는 3565명으로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이 7일 안팎이 될 것"이라며 "정점을 지난 반대편에 가고 싶다. 그리고 그저 그 산을 미끄러져 내려가자"고 말했다.

브루클린의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의료센터는 의료진들이 수술용 가운이 하루 반 물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신 우비와 쓰레기봉투를 써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욕소방서 응급의료서비스국 노조 부위원장인 마이클 그레코는 "우리는 전시 체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84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감염자가 3만41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0명 늘며 841명이 됐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2001년 9·11 테러 때 희생된 사람보다 100명 더 많아졌다면서 "이 팬데믹은 우리 주 역사에 최대의 비극 중 하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만2026명으로 증가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선 159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전체 환자 수가 1만17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36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41곳으로 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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