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아이쓰리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열화상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모듈 주문 물량이 쇄도함에 따라 공장을 풀가동 중에 있으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상황에서 고온 발열 측정에 필수인 열화상 카메라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아이쓰리시스템이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쓰리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용 IR(적외선) 센서모듈 공급 국내 1위 업체이기도 한 만큼 열화상 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 생산업체에 납품하는 센서모듈 수요 급증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여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실질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는 고열이 특징인 코로나19 증상자를 조기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다중시설에 속속 설치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쇼핑상가나 기차역, 터미널 등은 물론이고 기업, 관공서, 병원, 공장, 학교 등에 설치됐다.

특히,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적외선 센서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어 해외수출에서도 괄목할 실적이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은 글로벌 열화상 카메라 1위 업체인 ‘FLIR 시스템’ 및 그외 다른 시스템 업체들에까지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유행으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 소독제나 마스크, 재택근무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 및 부품 회사로 관련 테마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체온을 원격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는 가격이 두 배 뛸 정도로 구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가격이 두 배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1위의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업체로, 공항이나 역사, 항만 등에 보안 및 감시용 적외선 카메라를 공급하는 등 적외선 영상센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을 계기로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이쓰리시스템의 상당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