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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사망에 정치권도 추모…배현진 “악플, 겪어봐야 아는 생지옥”
이정미도 “불법 동영상, 방치해선 안 돼”
가수 구하라, 24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가수 설리 사망 42일만에 전해진 비보
이정미 정의당 의원(왼쪽)과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겸 방송인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추모하고 나섰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청춘들의 비극이 슬프다”며 “악플이 겪어봐야만 아는 생지옥이라 강변하기도 처참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벌써 두 별이 졌다. 안타까움에 탄식하는 밤”이라며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던 그들이 아깝다.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누군가의 삶이 달린 문제”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라며 구하라를 추모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위)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구하라를 추모하며 각각 페이스북에 올린 글. [배현진 위원장·이정미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인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 씨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강남구의 구하라의 집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후 구하라는 최 씨가 ‘리벤지 포르노’를 전송하고 협박했다면서 같은 달 27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약 11개월간의 공방 끝에 최 씨는 지난 8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오덕식 부장)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강남구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 5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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