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음주 사고 후 인연 다 끊겼다” 고백
“‘살아온 인생 대가 이렇게 치르는구나’ 생각”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40·본명 최수진)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2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했다.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호란이 출연해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호란은 “전 남편이랑 이혼하기로 하고 별거를 했다”며 “그 사이에 집안 사정으로 인해 가족들과도 인연이 끊어졌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당시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했다. 그는 “사고 후, 사회적으로까지 인연이 다 끊어졌다”며 “모든 인연이 끊어진 상태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까 ‘살아온 인생의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호란은 “미안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전달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하면 할수록 반대 방향으로 받아들여진다. 수작 부리는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순간 이야기하기 너무 힘들더라”며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내가 상황을 이용해 먹나?’ 생각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란은 2013년 3세 연상의 연인과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6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해 호란은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에서 본인 소유의 지프 차량을 몰다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길가에 있던 환경미화 차량을 들이받아 환경미화원 황모 씨가 입원하기까지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란은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당시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