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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황교안發 보수통합 '손절'…"한국당, 흔적 없이 사라질수도"
-"총선, 탄핵세력 vs 탄핵 반대세력 싸움"
-"한국당 통합론은 탄핵주동자 구애 불과"
-통합 구심점 朴 언급…"탄핵파, 반성해야"
2일 오후 속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주동자인 유승민에 대한 구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9일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조 공동대표는 지난 6일 황 대표의 '보수 빅 텐트' 제안이 있던 직후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총선은 탄핵세력 대 탄핵 반대세력의 싸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공동대표는 "자유우파 통합 핵심은 박 대통령이며, 지금 이 정국을 만든 탄핵파들은 체제가 무너지고 역사가 뒤집히는 3년 가까운 세월에서 뭘했는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인적 쇄신,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 뜻에 하나도 부응하지 못한 한국당이 통합 중심이 된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어 "대한민국에선 체제 싸움과 역사 싸움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탄핵이 있다"며 "탄핵에 대한 진실과 정의 규명을 확실히 하지 않고는 보수통합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 사람이 모여 선거가 가까워졌으니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어설픈 통합에 따른 총선은 백전백패며, 한국당도 흔적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공동대표는 또 "탄핵을 묻고 가자는 사람들이 모여 국민 대통합을 말하면 이는 국민을 두 번 아프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정의와 진실 투쟁을 통해 잘못된 탄핵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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