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의원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평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보이라고 해 줘서 감사하다. 이제 만으로 69세다. 사실은 아직 젊은 나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대권에 도전했던 것이 모두 40대 때”라며 “그때에 비해 저 스스로 용기와 열정이라든지 혁신, 도전이라는 점에서 조금도 뒤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할 자신이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불사조와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피닉제’라는 별명에 대해 “아주 과분한 별명”이라며 “38살에 국회의원이 돼서 탄탄대로 길을 걷다 97년 대선 도전을 시작으로 아주 힘든 정치 역정을 밟아왔다. 굴하지 않고 계속 일어서서 오니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가 세어보니 이 예비후보가 당적을 16번 바꿨다더라’는 질문에 그는 “그건 좀 악의적인 이야기”라고 반박한 뒤 다만 영남 중심 보수정당과 호남 중심 진보정당, 충청 중심 보수정당을 다 다닌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양지를 쫓아다닌 일은 단 한 번도 없다. 아주 험하고 고통스러운 곳을 찾아다녔다”며 “그래서 부끄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