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당초 대만을 거쳐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 18호 태풍 ‘탈림(TALIM)’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와 일본쪽으로 변경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 현재 탈림은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7m, 강풍 반경 320㎞로 강도 ‘강’에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태풍 ‘탈림’은 시속 24km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14일 오전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20 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15일 오전 3시경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670 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3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태풍 ‘탈림’ 中→日 진로 급변경…“한반도 영향권, 강한 바람”

애초 기상청은 태풍 ‘탈림’은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약화될 것으로 예상 했지만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으로 이번 주말인 16일에서 17일 경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게 됐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은 방향 전환과 함께 제주시가 태풍 영향권에 들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