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ㆍ편의점 등 소매채널→광동제약 -식당ㆍ패스트푸드점 등 업소용→LG생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생수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제주 삼다수’ 판권을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갖게 됐다.
8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소매용 제품군 위탁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광동제약을, 비소매ㆍ업소용 제품 사업군의 위탁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를 각각 선정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달 말까지 이들 업체와 마케팅, 물류, 유통, 수량 등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계약 체결 후 오는 12월 15일부터 4년간 제주삼다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앞서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 15일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해 소매용과 비소매ㆍ업소용 제품을 모두 판매해왔다. 기존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14일까지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 모집은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비소매ㆍ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이원화해 진행됐다. 소매용과 업소용 제품군에 각각 5개, 4개 업체가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과에 따라, 슈퍼마켓ㆍ조합마트ㆍ온라인ㆍ편의점 등 소매 채널은 광동제약이, 식당ㆍ호텔ㆍ패스트푸드점 등 비소매ㆍ업소용 제품 사업군은 LG생활건강이 판매하게 됐다.
한편 제주 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 4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부동의 1위 제품이다.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은 지난해 삼다수로만 약 183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0%가 넘는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소비자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7403억원으로 전년(6408억원)에 비해 15% 넘게 성장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