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해 할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대신하는 등 배우 송혜교의 숨겨왔던 가족사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얼마 전 결혼 소식을 발표한 송혜교와 송중기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백은영 연예부 기자 “송혜교에게는 안타까운 가족사가 있다”며 “동갑내기인 부모님이 다소 어린 나이인 18살에 결혼했다. 그다음 해에 송혜교를 낳은 후 결혼 9년 만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혜교 어머니가 연고가 없는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때 시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며 “송혜교 할아버지는 졸업이나 입학 등 각종 행사에 아버지 대신 참석해서 학부형 역할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가족 심리상담전문가 이호선 교수는 “송혜교씨 어머니가 딸을 응석받이로 키우진 않았던 것 같다며 ”송혜교 어머니가 본인이 친정엄마를 일찍 여의어서 강하게 키웠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의 어머니는 ”엄마가 어느날 사라져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송혜교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 밥도 해먹고 반찬도 만들어먹을 정도로 살림을 배워가면서 자립심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일 시사 문화평론가는 ”송혜교가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 같지만, 어머니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송혜교 어머니가)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도 사진을 굉장히 많이 남겨 송혜교의 어린 시절 사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송혜교의 뾰로통한 사진, 뛰노는 사진, 잠드는 사진 등 딸 아이가 자라는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다 사진으로 남겼는데 이때는 디지털 시대가 아니다. 필름카메라 시절에 딸의 사진을 엄청나게 축적해놨다는 것 자체가 엄마가 딸을 너무너무 사랑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