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한미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기자들에게 “여야 지도부에게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안보 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심도 있게 여야 당 대표들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대표는 회동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홍 대표는 들러리 서는 영수회담이 구시대의 산물인데다 이슈가 추경이나 인사청문 정국 등이 될 수 있어 가더라도 원내대표가 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홍 대표가 안 가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외교에는 여도 없고 야도 없고, 오직 대한민국과 국익만 있다”며 “외교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문 대통령이 청하는 자리에 가는 것이 곧 국익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입장이 국정 전반에 최대한으로 반영되도록 설득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