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이 14일 취임하자마자 입방아에 올랐다. 과거 음주운전을 하고 돈으로 무마한 의혹으로 질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자동차로 버스전용차선을 달렸다고 스스로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송 장관은 14일 오전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실에 들러 “어제(13일) 오후 6시5분에 아내와 함께 청와대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 뒤, “우리 집이 경기 용인 수지여서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렸다. (임명장 수여식) 행사가 저녁 7시30분인데 7시20분에 겨우 도착했다”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자신의 위법(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을 스스로 밝히면서 논란을 자초한 것이다.

송영무 취임하자마자…“靑 임명장 전화에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려”

송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지난 1991년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음주운전한 전력과, 음주운전 적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야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받았다.

그는 음주운전 처벌을 받지 않은 데 대해 “그 이유도 몰랐고, 음주 측정을 받고 그 이후에 음주 측정이 어떻게 나왔는지도 전혀 모른다”며 은폐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