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정유라씨가 출석한 것을 놓고 최순실씨 변호인단과 특별검사팀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유라씨가 새벽 2시에 나와 특검관계자의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14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은 “정유라씨가 새벽 2시에 특검 관계자의 차를 타고 떠난 이유는 최순실측에서 고용한 일종의 경호원들이 주야간 미승빌딩 주변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정유라씨는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없는 새벽에 특검 관계자가 올 것을 요청 했을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최순실씨 변호인단측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정유라씨는 길건너 특검관계자 차량에 뭔가 쫓기듯 빠르게 뛰어 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한편, 최순실씨 변호인단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21)씨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출석시키기 위해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특검 관계자가 정유라씨를 새벽 2시께 집 앞에서 만나 함께 이동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정유라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영상은 정유라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당일인 12일 오전 2시 6분께 한 건물 주차장과 골목 도로를 가로질러 헤드라이트가 켜진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화면에는 이 차의 앞쪽과 왼쪽 일부가 나온다. 이어 조수석 쪽으로 여성이 다가가 화면에서 사라진 직후 차가 떠난다.
다른 영상은 오전 2시께 흰 셔츠 차림의 한 남성이 주차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듯 4분 정도 서성이는 모습이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