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화이트데이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성들은 ’온니‘(only) 사탕 선물은 싫어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5년간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미혼남녀들은 10명 가운데 9명꼴(88%)로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대부분 사탕 이외에 다른 선물을 함께 받고 싶어 했으며 미혼남녀는 이런 선물로 보석 등 액세서리, 가방, 지갑, 의류·속옷, 구두, 화장품·향수·꽃을 선호했다.
화이트데이에 남성들은 선물을 사는 이유로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22%) 또는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20%)라는 의견이 많았고, 여성은 ‘겸사겸사 무언가 해주고 싶어서’(29%),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26%)라는 답이 많았다.
화이트데이 선물 비용으로 6만∼7만원을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 등 다른 기념일보다 여전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녀 과반은 화이트데이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사랑을 고백할 연인이 없어서’(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상술에 휩쓸리기 싫어서’(19%)나 ‘의미 없는 날이라서’(17%),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해서’(14%)라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또 각종 기념일 중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날에서도 화이트데이는 삼겹살을 먹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37%)에 이어 2위(2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