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새누리당 싱크탱크) 부소장이 4년 전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부소장은 2012년 7월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회창 씨의 아들 병역 문제보다 훨씬 큰 논란거리가 있다”면서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부소장은 그러나 “사생활 부분은 뭉뚱그리겠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인 YS을 인용, “많이 알고 계신다. 그것도 팩트를 알고 계신다”면서 “(YS는 박 대통령을)부도덕한 인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어 “오는 (18대) 대선에서 야당이 많이 들고 나올 것”이라면서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숨긴다고 덮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확실히 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7년 박 후보와 이명박 후보의 대선 경선을 떠올리며 “박 후보 본인이 ‘DNA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 이상의 얘기들이 더 나온다”면서 “나중에 그게 밝혀지면 그때는 이미 늦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상당히,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시 시중에 떠돈 박 대통령의 ‘사생아 논란’으로, 박 대통령은 2007년 7월19일 대선후보청문회에서 “내가 애가 있다는 말이 떠도는데 DNA 검사라도 받겠다. 그래야 그 자식의 부모를 위한 길”이라고 정면 부인한 바 있다.
월간중앙은 당시 박 후보가 낳은 자식이 올해(2012년) 30살 정도고 일본에 살며 야당에서 접촉을 시도한다는 풍문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부소장의 발언에 대해 당시 박근혜 캠프는 법적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에게 다 물어봤다. 그건 황당무계한 망상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