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코미디 빅리그’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개그맨 이상준이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사고를 당한 야식 배달부를 희화화하며 비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준은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최고의 사랑-님과함께’에 개그우먼 신보라, 장도연 그리고 개그맨 박성광과 함께 허경환-오나미 커플의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준은 배달 음식을 먹다가 “웃긴 이야기가 생각났다”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과거 자취하던 시절 보쌈을 시켜먹기로 결정하고 주문했다”며 “그런데 시킨 지 1시간 반이 지나도록 배달 음식이 오지 않아 보쌈집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취소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자려고 누웠는데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고 나갔다. 배달하시는 분이 오다가 넘어져 음식 다 섞였더라”고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상준의 이야기를 들은 신보라는 “이거 완전 슬픈 얘기 같은데?”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지만 이상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상준은 “‘우리는 이미 누웠으니 안 먹는다. 가라!’고 배달부를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배달부가 ‘5000원만’이라며 5000원에 음식을 받으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무릎이 까진 배달원을 흉내 냈다.
이에 오나미는 “그만해”라며 이상준을 말렸고 박성광 또한 “어디 가서 얘기하지 마라”며 이상준에게 주의를 주었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은 “이상준 공감 능력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개그 소재로 사용할 생각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상준을 질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