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9일 전세계 1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각국의 삼성 온라인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보면, 삼성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가격을 95만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이통사별로 판매가(Retail Price)를 보면, 버라이즌에서 약 95만7천원, AT&T에서 약 95만5천원, T모바일에서 약 94만2천원 등이었다.
다만, 이는 미국의 지역별 세금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10%에 가까운 세금을합산하면 100만원이 넘는다. 국내 출고가인 98만8천900원보다 다소 비싼 셈이다.
미국 이통사들은 삼성 스마트밴드 기어핏2나 256GB 메모리 카드를 예약판매 사은품으로 걸었다. 2만2천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도 기본 제공한다. 유럽 지역 판매가는 대부분 100만원 이상인 데다 사은품도 푸짐하지 않다.
삼성 온라인 스토어는 독일에서 약 106만4천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약 107만6천원, 영국에서 약 109만2천원에 갤럭시노트7을 판매한다.
사은품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 VR 정도다. 미국에서처럼 스마트카드나 메모리를 끼워주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 시장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약 89만4천원, 중국에서 약 100만1천원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갤럭시노트7을정식 출시했다. 다음 달까지 출시 국가를 차례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통사에서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때 갤럭시노트를 60만원대로 개통할 수 있다.
이통사별 최대 지원금은 LG유플러스 26만4천원, SK텔레콤·KT는 2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