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돼지고기, 소고기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6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는 100g당 평균 2300원으로 전월(1882원)보다 22.2%, 소고기는 100g당 7903원으로 전월(7358원)보다 7.4%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는 백화점에선 100g당 평균 3180원, 대형마트에선 2159원으로 업태에 따라 최고 1021원(47.3%)의 차이가 났다.
소고기는 전통시장이 100g당 6109원인 반면 백화점은 9440원으로 3331원(54.5%)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돼지고기와 소고기 외에 손세정제(8.5%), 종이기저귀(4.2%), 즉석우동(4.0%)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추(-25.8%), 무(-22.4%), 썬크림(-13.6%), 양파(-11.2%), 세탁세제(-7.3%)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가격은 최근 집중 호우와 폭염 등의 기상변화에 따라 7월 3주 현재 다시 상승 추세다.
판매가격 상승ㆍ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 배추, 무, 양파는 대형마트에서 쇠고기, 종이기저귀, 즉석우동, 세탁세제는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양파로 78.3%나 차이가 나타났다.
6월 중 최고ㆍ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짙은갈색, 100g)’으로 판매점에 따라 5.0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월드콘XQ(단품)’(4.0배), ‘미장센펄샤이닝모이스처샴푸·린스(780ml)’(3.9배), ‘피죤 용기 옐로 미모사(3.1L 일반/드럼 겸용)’(3.7배)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