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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문활짝…“4500여개 데이터 구경해요”
-14일 에스플렉스센터 개관 동시에 빅데이터 캠퍼스 개방

-4500여 빅데이터 비치…시가 직접 수집한 41종 자료 포함

-오후엔 빅데이터캠퍼스 컨퍼런스 개최…4개 자치구 사례 소개 예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서울 성북구는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일어난 보행자 교통사고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구는 10대 이하의 어린이ㆍ60대 이상의 노년층이 서울시 평균 대비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10대 어린이는 하교시간과 남학생에 집중, 노년층은 복지시설 등 관심지역 인근에 사고가 빈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구는 구체적인 교통사고 잠재지역으로 성신여대역 입구와 보문역 사거리 등을 확인, 데이터를 토대로 정책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정책 설계에서 빅데이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정밀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는 더 나아가 창업 계획과 기업 분석 등 민간 영역으로도 넓어지는 중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빅데이터 4500여종을 14일 에스플렉스 개관과 함께 문을 연 빅데이터캠퍼스에서 시민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시민을 대상, 캠퍼스의 일반분석실 3개(64석)와 세미나실(32석), 회의실 등 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인력 2명이 상주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부분을 안내할 예정이다.

캠퍼스가 가진 빅데이터엔 개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신용카드 이용현황과 대중교통 이용통계 등 시가 2013년부터 수집한 빅데이터 41종이 포함된다. 또한 시는 통합공간정보시스템의 지리정보 데이터 473종,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전하는 4000여종 자료도 마련했다.

공간에선 데이터 열람과 함께 인텔코리아의 하둡 분석 플랫폼, SAS코리아 분석 패키지, 뉴스젤리의 DAISY 시각화 솔루션 등 빅데이터 최신 분석 프로그램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캠퍼스는 정보누출 불안을 덜 수 있도록 포티넷 보안 솔루션도 설치된다.

시는 빅데이터캠퍼스에 다양한 빅데이터와 교육ㆍ분석 프로그램 등을 갖추기 위해 대학ㆍ민간기업과 적극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지난해 11월엔 성균관대 등 3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 서울의 주요 사회문제 10개 과제를 연구하는 빅데이터 기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은 캠퍼스에서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를 심의와 승인 과정 이후 반출도 가능하다. 다만 모든 분석 결과 소유권은 분석한 시민에게 있고, 결과물은 공유ㆍ확산을 위해 캠퍼스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편 시는 14일 오후 1시 30분 에스플렉스센터 3D 영화관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초청해 ‘빅데이터캠퍼스 컨퍼런스’ 또한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서울시, 빅데이터로 사회혁신하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발표자를 통해 그동안 빅데이터 분석을 정책에 반영한 사례와 공공ㆍ민간ㆍ산업계의 빅데이터 기술 활용 사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 주차문제 해결 등 자치구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4개 빅데이터 분석 시범모델도 소개된다. 이를 위해 성북구와 관악구 등 대상 자치구 관계자도 자리에 함께 할 계획이다.

컨퍼런스가 끝나면 4개 사례와 함께 시가 그동안 추진한 ‘올빼미버스’ 등 23개 빅데이터 분석사례와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빅데이터캠퍼스는 공공의 플랫폼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21세기형 민ㆍ관ㆍ산ㆍ학 협치모델”이라며 “시가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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