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 난 기자]자전거의 핵심부품은 구동계다. 힘을 전달하는 구동계 부품은 자전거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동계 부품으로 자전거 등급을 가늠하기도 한다. 구동계 부품은 브랜드마다 느낌이 다르고 등급에 따라 무게와 성능의 차이를 보인다. 높은 등급의 구동계일수록 변속이 빠르고 손쉽다.

자전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각 제조사별로 구동계 등급을 알아야 예산 내에서 나에게 어느 정도의 등급의 구동계가 적당한지, 또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가성비’가 좋은지를 판단할 수 있다.

구동계는 크게 일본의 시마노, 미국의 스램, 이탈리아의 캄파뇰로 세 개의 제조사 제품을 가장 일반적으로 쓴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시마노다. 보급형부터 선수용까지 다양한 구동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시마노는 로드의 경우 2200(8단), 2300(8단), 클라리스(Claris 8단), 소라(Sora 9단), 티아그라(Tiagra 9, 10단), 105(11단), 울테그라(11단), 울테그라 Di2(Ultegra Di2 11단), 듀라-에이스(11단), 듀라-에이스 Di2(Dura-Ace Di2 11단) 순으로 등급이 높아진다. 괄호 안 숫자는 해당 구동계에서 장착 가능한 스프라켓 수, 즉 기어비다. Di2는 전동 변속기를 의미한다.

MTB의 경우는 투어니(Tourney 8단), 알투스(Altus 8단), 아세라(Acera 9단), 알리비오(Alivio 9단), 데오레(Deore 10단), 에스엘엑스(SLX 10단), 데오레 엑스티(Deore XT 10단), 엑스티알(XTR 11단), 엑스티알 Di2(XTR Di2 11단)로 높아진다.

미국 스램은 시마노보다 등급이 간단하다. 로드는 에이펙스(Apex 10단), 라이발(Rival 10단), 포스(Forc 10단), 레드(Red 10단), 레드2012(Red2012 10단), 포스22(Force22 11단), 레드22(11단) 순으로 높아진다.

스램 MTB는 X3(7단), X4(8단), X5(10단), X7(10단), X9(10단), X0(10단), XX(10단), XX1(11단) 순으로 높아진다.

이탈리아 캄파뇰로는 로드 구동계만 제작하는데 벨로체(Veloce 10단), 센토(Centaur 10단), 아테나(Athena 11단), 코러스(Chorus 11단), 레코드(Record 11단), 슈퍼 레코드(Super Record 11) 레코드 이피에스(Record EPS 11단), 슈퍼 레코드 이피에스(Super Record EPS 11) 순으로 등급이 높다. EPS도 전동 변속기다.

보통 시마노 105와 스램 에이펙스, 캄파뇰로 벨로체를 같은 등급으로 본다. MTB의 경우 시마노 데오레와 스램 X5를 동급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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