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몇 차례의 열애설과 결혼설의 주인공이 됐던 배용준의 마음을 가져간 상대는 걸그룹 슈가 출신 연기자 박수진이었다. 키이스트의 대표와 소속연기자로, 연예계 선후배로의 인연을 이어왔던 두 사람은 교제 3개월 만에 ‘연애’도 아닌 ‘결혼’ 소식을 터뜨리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들썩이고 있다.

지난 14일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두 사람의 결혼소식을 알리며 그 흔한 파파라치 사진 한 장 없이 온라인과 오픅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두 사람의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배용준, 마지막 연인은 박수진…이사강부터 구소희까지 ‘일관된 여성취향’?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이후 배우 박수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높아졌다. 그동안 비밀스러운 연애를 이어왔던 배용준이 언론을 통해 연애사가 노출된 것은 딱 두 번이다.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과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다.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일 년간 이사강과 교제했던 배용준은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사강과의 교제를 알리는 글을 올렸으며, 1년 후 다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슬프다”며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사강은 1980년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한 뒤 영국런던영화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및 CF 감독으로 유명한 이사강은 지난 2009년 그룹 2AM ‘친구의 고백’을 연출했고, 영화 ‘덫’을 통해 감독에 도전했다.

배용준, 마지막 연인은 박수진…이사강부터 구소희까지 ‘일관된 여성취향’?

배용준의 결혼 소식에 이사강은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사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하해요, 진심으로”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배용준으로부터 “감사해요”라는 답장을 받았다. 이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이사강은 ‘할리우드 프렌드십’이라고 적었다.

이사강 이후의 공개연애 주인공은 10년 만에 등장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일본 닛칸스포츠의 보도로 알려진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씨다. 배용준과 구소희씨의 교제 역시 양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식이었다. 연예인과 재벌가 재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의 연애로, 구소희씨는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사진이 퍼나르기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배용준, 마지막 연인은 박수진…이사강부터 구소희까지 ‘일관된 여성취향’?

이미 알려진 두 번의 열애설과 배용준의 마지막 연인이 된 박수진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세 사람에게서도 미묘한 공통점은 찾는 시선이 많다. 세간에선 이들 세 사람의 외모에서 배용준의 일관된 여성 취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반응까지 내놓는다. 하얀 피부에 날씬한 몸매, 청순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일반인이었던 두 사람에 대한 성격 역시 박수진과의 공통점은 있다. 배용준이 ‘박수진의 밝은 성격에 끌렸다’고 말한 것처럼 과거 구소희씨와 열애설 당시 언론에서도 구씨의 성격을 이 같이 표현했으며, 이사강 역시 여러 방송을 통해 쿨하고 밝은 성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