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과 5년간 위탁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3시)아부다비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성명훈 SKSH CEO 등 병원 관계자와 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UAE측 H.E. 아흐메드 주마 알 자비 UAE대통령실 차관 등이 참석했다.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이다. 협약체결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의료서비스, 의료진 채용 뿐 아니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병원운영 전반을 5년간 수행하며, UAE측으로부터 이 기간 동안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상당한 국부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은 1420명 규모의 병원 인력 중 약 15~20%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에서 선발하며, 나머지는 현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9월 위탁운영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공개경쟁을 통하여 얻어낸 성과로,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은 UAE 순방을 통해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수주를 지원하였고, 이후 UAE 대통령실 실사단이 올해 6월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6월 26일 최종 위탁사업자로 선정 통보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는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6개 병원에 7백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계약 체결에 이은 성과로,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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