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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휴가는 화성으로…성큼 다가온 우주여행 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 여름 휴가는 화성으로?’

우주 여행이 더이상 꿈이 아닌 시대가 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이 올 연말까지 첫 여행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도 29일(현지시간) 신모델 유인 우주선 ‘드래곤2’를 선보이며 상업 우주여행 경쟁 시대를 예고했다. 바야흐로 일반인들에게 우주여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이언맨’의 꿈은 유인 우주선으로=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는 유인우주선 드래곤2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상업 우주비행 업체로 또 한 차례 거듭났다.

이날 머스크 CEO는 드래곤보다 개량된 드래곤 2의 영상을 통해 “땅 어디에서나 착륙할 수 있다”며 “저것이 미래의 우주선이 착륙해야 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페이스X, 버진갤럭틱]

드래곤2는 슈퍼드라코 엔진을 탑재해 엔진 능력이 더욱 향상됐으며 착륙할때는 낙하산과 엔진을 가동에 수직으로 착륙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머스크는 프리젠테이션에서 내부에 앉아 직접 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드래곤2는 전 모델인 드래곤과 달리 유인 우주선으로 화물 운송과 로켓발사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유인 우주비행으로 확장시켰다.

이미 2006년 우주 발사체 팰컨 1호를 쏘아올리며 상업 우주선 발사의 꿈을 실현한 스페이스 X는 최근엔 무인 우주선인 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키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업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 X의 팰컨9 로켓은 상업용 통신위성인 SES-8을 싣고 발사돼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비용은 나사의 로켓 발사 비용인 30억달러의 10분의 1 수준인 3억달러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화성 여행을 꿈꾸고 있는 머스크는 50만달러에 화성을 왕복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성여행에 대한 꿈도 꾸고 있다.

▶버진갤럭틱, 발사 준비 완료=28일 브랜슨 회장은 상업 우주여행 계획을 위한 정부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우주여행을 성공시키겠다고 한 그의 꿈이 한 발짝 더 다가간 것이다.

첫 비행은 뉴멕시코주 정부가 소유한 스페이스포트(우주공항)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상업 우주비행 서비스를 위해 건설된 곳이다.

CNN 머니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을 위해 영공을 비우는 등 영공통제를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랜슨은 연말 시작되는 첫 여행에서 가족들과 함께 직접 참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버진갤럭틱은 580명으로부터 7000만달러 이상의 선수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지금까지 우주여행을 떠난 사람들 수보다 10%가 더 많은 것이다.


1인당 여행 비용은 25만달러(약 2억5400만원)로 책정됐지만 이를 조금 더 낮추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이름은 스페이스십투(SpaceShip2)다. 최근엔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세 번째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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