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시청률 하락세에도 SBS '엔젤아이즈'를 누르고 두 자릿수 시청률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4월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호텔킹'은 11.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종영한 '황금무지개'가 나타낸 15.2%보다 3.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에 동시기에 첫 방송한 '엔젤아이즈'는 6.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이었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마지막 회가 17.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이날 '호텔킹'에서는 '호텔 씨엘' 회장의 자살과 관련한 차재완(이동욱 분)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비롯해 철부지 상속녀 아모레(이다해 분)의 등장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다해는 아직은 부족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드라마의 몰입을 떨어트렸다. 이제 막 시작했기에 그가 앞으로 시청률 변화에 있어서 핵심 포인트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러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호텔킹'을 정상 궤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KBS1 '정도전'은 17.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