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최윤희 합참의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위협에 맞서 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옆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 뒤, 한·일간 안보협력에 대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이어 “한일관계 등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며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당장 한·일간의 군사협력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정부의 기본방침하에 안보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위협은 항상 상존하고 있고 언제 어떻게 도발이 있을지 모른다”며 “군은 최근 북한의 유화·완화조치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와 함께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 “이날 미국측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시기적으로 전작권을 전환받을 조건을 평가할 시점이며 평가를 거쳐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다만 전작권 전환 재연기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때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최 의장은 아울러 앞서 가진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등 미국측과의 협의 내용에 대해 “통일기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공고화가 긴요하다”며 “뎀프시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아시아태평양 중시정책에 따라 한반도 안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간 공조를 강화하자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