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현재 3만명인 세종시 인구가 올해 말까지 8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연말까지 세종시에 공동주택 2만여 가구가 완공됨에 따라 인구가 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업무보고에서 밝혔다. 이는 신축 아파트에 가구당 2.5명 정도 입주할 것을 예상하고 산출한 것이다.

행복청은 인구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도시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대형마트 및 영화관 등 시민 편익시설과 도로 및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도 현재 1만1245명에서 연말에는 1만6000명으로 42.3% 늘어난다. 연말까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750여명에 이른다.

올해 세종시 인구 8만명까지 늘어

이들 기관 이전을 끝으로 2012년 말부터 시작된 18개 중앙행정기관, 20개 소속기관,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 행청은 국무조정실 및 안전행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전지원점검단’을 구성하고 3단계 정부청사 적기(11월) 준공과 주차장 및 식당 등 후생·복리시설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연말까지 학교를 현재 15개에서 29개로 늘리고, 상점은 758개에서 2200개로 확대 공급한다.

공공기관과 대학, 병원, 기업 등 자족시설 유치도 본격 추진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올해 말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세종시는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1번지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중심도시로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