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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치과, ‘3D 양악수술’ 국내 도입

최근 ‘3D 프린팅’이 제조업 등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도 ‘3D’를 활용한 연구들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아직까지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는 분야는 치과용 임플란트, 보청기, 의ㆍ수족 등이 대표적인 예이지만, 조만간 다방면에서 의료계의 환경 자체를 변화시킬 트렌드가 되어 간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최근 사망 사건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양악 수술’에서도 ‘3D’를 활용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입체 형태인 턱뼈와 얼굴구조를 2D 방사선 사진으로 측정ㆍ분석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이 일부 부정확하고, 수술 후 비대칭이 남는 등의 문제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안면골의 ‘3D 분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국 퍼시픽대학 치과대 교정과 교수 출신의 앵글치과 조헌제 원장은 “3D 양악 수술은 턱뼈와 얼굴 구조를 전후ㆍ좌우ㆍ상하로 0.01㎜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정교한 수술 디자인이 가능하고 안전하며 통증이 적은 최첨단 시술법”이라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서울성모병원, 회전근개 세포사멸 新기전 규명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개(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가 파열되면 주변 세포뿐 아니라 세포 전반이 고사된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 80여년 동안 정형외과 학계의 정설로 여겨져 왔던 회전근개가 처음 시작되는 부위인 상완골(팔꿈치와 어깨 사이에 있는 긴 뼈) 부위에서 파열이 시작되어 점차 근위부(몸의 중심에서 가까이 있는 곳)로 진행한다는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ㆍ이효진 교수팀은 “회전근개가 파열된 환자 14명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7명의 세포를 비교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때 세포 고사가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견관절 회전근개의 세포 고사는 파열된 회전근개의 어느 부위에서나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 시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돼 왔던 파열된 단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수술인 ‘파열 단면의 변연절제술’은 큰 의미가 없고, 봉합한 회전근개가 다시 파열되는 것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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