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이 빠르게 부활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위례 vs 미사강변 vs 내곡ㆍ세곡2 등 강남권 보금자리 ‘빅3’ 지역에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이들 빅3가 ‘강남불패 신화’를 이어 갈지 주목된다. 위례신도시, 내곡∙세곡2지구, 미사강변도시 등 강남권에만 10곳, 총 8900여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분양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른 위례신도시는 저렴한 분양가에 질 높은 주거 지역으로 통한다. 각종 개발호재와 강남권 입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송파 지역 전세가 수준에 공급되고 있어 주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분양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 분양단지 중 유일한 민간아파트이며, ‘트랜짓몰’을 도보권로 이용할 수 있어 트램, 위례신사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양호하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94, 101㎡로 이뤄진다. 특히 전용 94㎡(224가구)는 위례내 희소성이 있어 관심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101, 113㎡로 구성된다. 일부세대 성남GC와 남한산성 조망권이 확보돼 위례신도시 내에서 가장 높은 체감녹지율과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특히 최상층에 마련된 펜트하우스 9세대는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로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C1-4블록에서는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총 390가구 규모로 이뤄졌으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했다. 또한 주상복합아파트 임에도 남측향 판상형설계 및 4Bay로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고,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시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미사강변도시=한강 조망과 강남의 생활편의성을 두루 갖춘 미사강변도시는 총 3만7118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보다 크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강일1, 2지구, 택지조성 중인 고덕강일지구가 있다. 남동쪽으로는 하남풍산지구가 있어 이들과 함께 인구 17만명을 수용하는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로 거듭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도시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브랜드 아파트이며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용면적 74㎡ 197가구, 84㎡ 991가구 등 총 1188가구가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지구내 조성되는 망월천 수변공원 바로 앞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은 물론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납임대 형식으로 2개 단지 1284가구를 분양한다. 분납임대는 임대보증금 없이 단계적으로 주택가격을 나눠 납부하는 형식으로 두 방식 모두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12블록에서는 전용면적 74~84㎡ 총 664가구, A16블록에서는 전용 51~59㎡ 총 620가구 공급된다. 빠르면 이달 말 모집공고가 나온다.

▶내곡∙세곡2지구=강남 세곡2, 내곡지구에서도 10월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SH공사가 10월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 ‘내곡지구 1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264가구(사전예약자 물량 포함)로 구성된다. 1단지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보금자리지구이기 때문에 풍부한 녹지에 둘러 쌓여있어 주변 환경이 매우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당과 가깝다.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에 ‘세곡2지구 1단지’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787가구(사전예약자 물량 포함)로 구성된다. 1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일원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모산 도시자연공원과 탄천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생활권 보금자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그린벨트를 해제한 택지지구인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 중 민간분양은 일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 거주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엔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