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이진용 기자]연매출 9조원의 중국 건설업체 중태건설이 마곡지구에 특급호텔을 비롯한 문화관광 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중국 건설업계 18위(2011년 기준)인 중태건설그룹과 ‘마곡지구 내 중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태건설그룹은 중국 민영기업 500위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지주회사인 중태투자유한공사와 7개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핵심계열사인 중태건설집단유한공사는 베이징 근교 랑팡 신도시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중태건설은 마곡산업단지 내 상업ㆍ업무지구에 특급호텔,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의미하는 ‘마이스’(MICE) 산업을 위한 국제회의장,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문화관광 복합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직접 “마곡지구는 김포공항에선 2분, 인천공항에서 40분 거리로 중국과 연결돼 동북아 최적의 중심지”라고 홍보했다.
시 마곡사업추진단은 이에 앞서 19일 중국의 상공회의소 기능을 담당하는 중국국제상회를 방문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에 마곡지구를 홍보하고 회원기업들에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시는 앞으로 위원회가 한국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할 때 마곡지구로의 초청을 제안하는 등 중국기업 투자 유치에 본격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순방 기간 상하이의 녹지그룹과도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시내 주요 산업지구에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