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글로벌 진출 계획 및 임상 데이터 발표
벨기에 루벤의대 교수 “긴 반감기, 만성기침 등 개선”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계획…2030년 매출 1조 달성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대웅제약이 유럽 소화기내과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총 20개국에 펙수클루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소화기질환 학술대회(UEGW 2023)’에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2023 소화기질환 주간(2023)’에 이어 두번째다.
회사는 학술 심포지엄 ‘펙수클루 나잇’을 열고 펙수클루의 강점과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펙수클루 나잇 좌장은 이오영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이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펙수클루의 개발 배경 및 해외진출계획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치료 및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 등이 다뤄졌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야간산분비(NAB)로 인한 가슴쓰림 증상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했다. 최대 9시간의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시간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길었다.
얀탁(Jan Tack) 벨기에 루벤의대 교수는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가 P-CAB 계열 내 최고 신약 수준의 프로파일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강점을 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오는 2025년까지 품목허가 제출을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펙수클루의 해외 품목허가 신청 국가는 총 12개국이다. 이중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멕시코 등 4개국에서 허가승인을 받았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 후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을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넘버원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