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대상 심리상담·마음치유프로그램 운영
최대 10회까지 무료 지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에서는 2019년부터 몸과 마음이 지친 노동자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를 무료 지원해 왔고, 현재까지 714회 진행한 마음건강검진과 심리상담에 818명이 참여, 마음치유 프로그램은 51회 운영에 597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심리상담의 주요 내용은 직무 스트레스(4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감정노동(23.9%), 적성·진로(6.2%), 직장내 괴롭힘·갑질(4.4%) 순으로 나타나 노동자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꼭 필요함을 시사했다.
구는 올해도 노동자의 정신건강 보호와 회복을 위해 심리상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노동자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주제의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강동구에 거주하거나 강동구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로, 최대 10회까지 심리상담과 다양한 주제의 치유프로그램, 스트레스 교육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해 ‘직장 내 소통’, ‘원예치료’, ‘아로마테라피’,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개인 심리상담과 마음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참가자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평가했고 참가자 전원이 다른 프로그램 참여도 희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구는 참여자의 다양한 의견과 요청을 반영해 더욱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참여자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감정노동, 스트레스 증상과 자가완화 방법, 마음건강키트 및 마음건강안내서 등을 제작해 심리상담에 대한 부담감과 편견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과 야간상담(화·목 오후 6~9시 운영)도 운영해 누구나 심리상담을 쉽고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코로나 업무로 지친 의료계 노동자, 사회복지관련 노동자, 청년노동자, 취약계층 노동자 등 다양한 대상을 발굴해 온라인 마음건강검진(QR)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강동구 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2019년 지방정부 최대 규모로 노무분야 외 일자리·복지·주거·금융 등 종합행정을 한자리에서 처리 가능한 전국 최초의 직영기관으로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노동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할 변호사, 노무사와 국가전문자격을 갖춘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노동자가 원하는 때면 언제나 심리상담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