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에 ‘정기구독 솔루션’ 제공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정기구독 솔루션’ 툴을 새롭게 제공하며 구독 커머스에 시동을 건다.
네이버는 29일 중소상공인(SME) 및 브랜드사의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머천트 솔루션에 ‘정기구독 솔루션’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주기 세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동안 고객들의 정기배송 요구에 자체적으로 수기 대응해왔던 판매자나 운영 여력이 마땅치 않았던 판매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기배송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구독 커머스 모델에서 유통사나 플랫폼이 판매자 상품을 사입해 정기배송을 직접 제공한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기배송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어 판매자의 효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한다.
정기구독 가능 상품군에는 구매 단계에서 ‘정기구독’ 버튼이 활성화되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8월 중순부터 실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생필품·식품·키즈·뷰티·디지털·건강·꽃배달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국내 법인사업자에게 솔루션이 우선 제공된다. 향후 취급 품목과 대상 판매자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상품 DB와 기술 솔루션들의 결합, 멤버십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정기구독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검색 필터와 버티컬 서비스 전시를 강화해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인다. 네이버만의 인공지능(AI)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구독 패턴과 취향에 맞춘 구독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솔루션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10억 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DB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구매 방식은 천차만별이고, 네이버는 이러한 사용자 니즈에 판매자들이 적극 대응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술을 직접 쥐어드리는 ‘머천트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